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한 데 대해 북한군이 포고문을 통해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전방부대에 대북 경계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 기자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우리 군의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중대포고'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무력은 경고한 대로 전 전선에서 역적패당의 심리적 수단들을 흔적도 없이 청산해버리기 위한 전면적인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11곳에 심리전 방송 재개를 위해 설치한 대북 확성기를 직접 조준해 격파하겠다는 얘깁니다.
또 우리 군의 심리전 재개 시도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행위라며, 북한의 존엄과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특대형 도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군사적 타격은 서울까지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무자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1994년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 측이 말했던 서울 불바다 발언이 16년 만에 재등장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최전방 일대 부대를 대상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점검한 결과,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전방부대에 대북 경계강화와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감시하라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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