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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불렸던 아시아 국가들의 초반 활약이 매섭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황색 돌풍이 북한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테이프는 우리 대표팀이 끊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유로 2004 우승팀인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2대0 깔끔한 승리를 거둔 겁니다.
특히 50대 50의 봄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 수가 두 배나 많았던 점에서 알 수 있듯 대표팀의 경기 내용은 예전보다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최근 4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패배했던 일본도 월드컵에서는 달랐습니다.
한 수 위로 여겨졌던 카메룬을 상대로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본은 특히 전반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골을 지키기 위해 후반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습니다.
이제 남은 국가는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게 되는 북한.
물론 1위와 105위라는 피파랭킹에서 볼 수 있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사우디와 이란 등 전통 강호를 제치고 우리나라와 함께 본선에 올라온 점과 정대세의 한 방 등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도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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