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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가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위한 안전지대가 있는지 개탄스럽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수철 사건 유사 범죄는 대낮 서울 한복판 주택가에서 벌어졌습니다.
지난 26일 낮 12시 반쯤 서울 동대문구 주택가 골목길에 초등학교 1학년 A양에게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접근합니다.
이 남성은 "집에서 같이 놀자"며 비어 있던 A양의 집으로 A양을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용의자는 A양에게 집에 부모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성폭행을 시도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A양이 고함을 지르며 자지러지자 성폭행을 중단하고 대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의 큰 신체적 피해는 없었지만 생식기에 상처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양은 주택가에서 그것도 대낮에 범죄 표적이 돼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 전담팀을 꾸리는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성폭력 전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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