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서울 장안동에서 대낮에 발생한 초등학교 여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는 짧은 머리 스타일에 갸름한 얼굴을 가진 30대로 추정됩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짧은 머리 스타일에 펑퍼짐한 코, 갸름한 얼굴, 8살밖에 되지 않은 여아를 성폭행한 용의자의 인상 착의입니다.
범행 당시에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의자는 토요일인 지난 26일 한낮인 12시 30분쯤 서울 장안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여아를 집 안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인인 아이의 부모는 당시 일로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피해 아이는 학교도 정상적으로 통학하는 등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 현장음 ))
"피의자에 대해서 나쁜 아저씨라는 표현을 했지만, 다행히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범인을 잡는 한편, 예방 활동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호 / 서울지방경찰청장
- "자율방범대라든지 녹색어머니회, 부녀방범대 이런 분들 도움을 받고, 시위진압하는 상설부대까지 대거 투입을 해서 순찰 휴찰이 없게 만들고…."
경찰은 주변골목 CCTV 등 관내 150여 개의 CCTV 동영상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신분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7개의 지문과 이불의 체액에서 용의자가 특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용의자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여아가 반항하자 그만둔 것으로 보아 초범일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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