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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류스타 고 박용하 씨의 장례식이 오늘(2일) 오전 열렸습니다.
동료와 팬들은 오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친했던 친구 소지섭 씨의 품에 안겨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 박용하 씨.
영정 속 고인은 환하게 웃고 있지만 이를 보는 팬들의 가슴은 무너져 내립니다.
동료 배우와 유가족의 오열 속에 운구 차량이 식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팬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니시와라 하루미/ 일본 팬
- "박용하 씨 덕분에 많은 기쁨과 추억을 얻었고, 한국 문화와 한국말을 배우게 됐습니다."
운구 차량은 고인의 숨결이 묻어 있는 방송국을 차례로 지난 뒤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팬들은 성남의 화장터까지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급히 대한해협을 건넌 한 일본 팬은 그동안 행복을 안겨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니시와키 아야코 / 일본 팬
- "하와이에서 사진을 같이 찍은 적이 있어요. 박용하 씨한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장터에서도 고인을 운구하는 동료와 유가족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한 줌 재로 변한 고인의 모습을 마주한 팬과 동료들은 다시 한번 오열했고, 이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운구 차량은 장지로 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이제 그의 연기와 노래에 웃고 울었던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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