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7일)부터 피해자 등 관련자들 상대로 직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검찰에 출석한 김종익 씨는 어떤 내용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해 사찰 대상이었던 기업인 김종익 씨가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특별수사팀이 마련된 서울 중앙지검에 나온 김 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있었던 의혹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겠고 밝혔는데요.
검찰 수사에 대해 의구심이 들지만, 검찰 수사를 믿고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 씨를 상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과 부당 압력을 행사한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 김 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받았던 조사 과정 등 전반에 대해 질술을 듣고 있습니다.
또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 씨 회사를 불법 압수수색하고, 은행 측에 거래를 끊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 사건과 연루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이들의 직권남용과 강요,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더 있었는지, 이번 사건과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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