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피해자 검찰 출석

기사입력 2010-07-07 15:55 l 최종수정 2010-07-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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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7일)부터 피해자 등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해 사찰 대상이었던 김종익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김 씨는 그동안 있었던 의혹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은 김 씨를 상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불법 사찰과 부당 압력을 행사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 김 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받았던 조사 과정에 대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 씨 회사를 불법 압수수색하고, 은행 측에 거래를 끊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 사건과 연루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더 있었는지, 이번 사건과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의 수사 가능성은 아직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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