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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잠깐 눈길을 돌린 사이, 내 아이가 화장품이나 살충제를 삼켰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어린이 중독사고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강나연 기자가 그 대처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를 위해 황혼 육아에 뛰어든 강희순 씨.
손녀의 재롱에 절로 웃음이 나지만, 아찔한 순간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강희순 / 서울시 용산구
- "화장실을 간다, 설거지를 한다, 물을 튼다, 이럴 때 아이가 없어져요. 이걸 얼른 지각을 안 하면 큰 사고가 난다고… 화장품을 쏟든지 먹든지 약 같은 걸 입에 넣든지…"
5살 이하 아이들한테서 주로 일어나는 중독사고는 원인 1순위가 살충제 같은 화학제품, 다음이 의약품과 화장품 순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런 제품은 잠금장치가 있는 수납장에 보관하는 게 좋고, 용기는 함부로 바꾸지 않아야 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세제나 화장품은 라벨을 떼서는 안 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유독성 물질을 먹었을 땐 뱉어내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억지로 토하게 하면 폐로 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태석 / 식약청 독성연구과장
- "중독사고가 나면 1339로 연락해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확인하고, 사고 난 물품을 가지고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락스 같은 화학제품을 몸에 쏟았다면 옷을 즉시 벗기고 피부를 흐르는 물로 씻어낸 후 비누와 물로 다시 닦아내야 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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