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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총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총리실 직원들의 문서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수수색은 4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20명 정도의 검찰 관계자들이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과 점검 1팀장, 조사관들의 물품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상자 2개와 여행용 가방 2개 분량의 압수물이 나왔습니다.
각종 문서와 컴퓨터 저장장치, 전산자료 등으로 사찰과 관련된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총리실은 온종일 침울했습니다.
참고인에 대한 검찰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김종익 씨의 거래은행이었던 국민은행 관계자를 불러 지원관실의 강요가 있었는지 보강 조사했습니다.
2008년 말 김 씨를 수사했던 동작경찰서 관계자도 출석해 지원관실의 수사 지휘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검찰은 주말과 휴일동안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 집중합니다.
불법사찰의 핵심 당사자인 이인규 씨 등 4명은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른바 '비선라인'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을 묻자 "수사의뢰된 것이 초점이자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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