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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성폭력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보여주는 인형극에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같은 반 여학생이 모르는 어른에게 끌려가자 예찬이는 어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예찬
- "어떻게 하지? 어어 나 이럴 때 어떻게 하지?"
망설이는 예찬이를 본 초등학생들은 답답한 마음에 너나 할 것 없이 '신고해야 한다'고 소리칩니다.
예찬이의 짓궂은 장난에 수지는 망설이며 선생님께 말합니다.
▶ 인터뷰 : 수지
-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 어깨동무하고 또 장난으로 뽀뽀한다고 그러고요."
이마저도 성폭력.
▶ 인터뷰 : 선생님
- "그것도 성폭력이 될 수 있어."
나쁜 어른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주변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서울 서초구 산하 방배유스센터가 마련한 성폭력 예방 인형극에 어린이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재신 / 방배유스센터 팀장
- "극 속의 상황이나 등장인물에 몰입하게 되고 실제 상황인 것처럼 빠져들게 되면서 유괴나 납치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다 같이 안돼…"
노래와 함께 성폭력 예방 율동을 하고,
OX 퀴즈를 풀어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자기 몸을 사랑하고 지킬 줄 아는 아이로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제임 / 계성초등학교 1학년
- "(길 좀 알려달라고 잠깐 따라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해요?) 따라가지 말고 '싫어 안돼요'라고 말해요."
▶ 인터뷰 : 허정원 / 계성초등학교 2학년
- "친구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했어요. (어디에 신고하라고 했지?) 1366요."
꿈마저 짓밟아버려 반드시 사라져야 할 어린이 성폭력.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성폭력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성폭력이 무엇인지 인지시키고 이에 대해 대처하는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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