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성폭행 뒤 살해 가능성

【 앵커멘트 】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4살 이 모 씨가 자신의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15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펼치던 도중, 이 씨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이웃 주민
- "7시경에 소방차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막 나오더라고요. 듣기로는 누가 죽은 것 같다… "

발견 당시 이 씨는 바닥에 엎어져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져 있었습니다.

특히 옷이 벗겨져 있는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와 단둘이 살고 있던 어머니는 청소 용역 일을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시간대가 어머니의 출근 시간 이후라는 점에서 범인이 면식범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출근 시간을 다 알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면 면식범일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봐야죠."

경찰은 국과수에 사체 감정을 의뢰하고 유류품 등을 거둬가 분석하는 한편 주변 CCTV 화면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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