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경계심을 없애려 여장을 한 채 강도행각을 벌여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8년 12월부터 강동구 일대에서 흉기를 들고 여성 사는 집에 침입해 25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3천 7백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28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여장을 하면 경계가 소홀해진다는 점을 노리고 훔친 여성의 옷과 가발 등을 착용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백 벌의 여성 옷과 백여 켤레가 넘는 구두를 훔쳐 집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서복현 / sph_m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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