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도에서는 막바지 장맛비 덕에 모처럼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입니다.
일곱 선녀의 전설이 깃든 천제연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감상하시면서 잠시나마 무더위 잊어보시죠.
KCTV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옥황상제를 모시는 일곱 선녀가 밤중이면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깃든 서귀포시 천제연 폭포입니다.
원래 3단 폭포로 제1폭포는 높이 22m가량의 절벽 아래로 천제연을 이루고, 이 못은 흘러 다시 제2폭포와 제3폭포로 바로 떨어집니다.
원래 제주의 대표 관광지지만 최근 들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물이 떨어지지 않던 천제연 제1폭포가 올여름 내린 집중 호우 때문에 오랜만에 폭포수를 쏟아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정순 / 천제연 문화관광해설사
- "드물게 보는 물입니다. 작년, 재작년 2년 동안 흐르지 않았다가 며칠 전부터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물줄기 앞에 더위에 지쳐 있던 관광객들도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인터뷰 : 박윤영 / 서울 강남구
- "유명하다고 해서 봤는데, 멋있고 우리나라에 이런 광경이 있는 게 놀라웠어요."
▶ 인터뷰 : 제레미 / 미국 관광객
- "둘러보니 너무 멋지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도시에 있는 것보다 이런 자연을 즐기는 게 훨씬 좋습니다."
서귀포시 천제연 폭포가 모처럼 3단 폭포의 위용을 뽐내면서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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