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36.4도 올 들어 최고…당분간 폭염 이어져

【 앵커멘트 】
피서가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 각오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밀양이 36.4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영복 차림의 어린이들이 쉴 새 없이 물장구를 칩니다.

워터 슬라이드를 이용해 물놀이를 즐기려고 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원한 물에 몸을 맡긴 채 여름 무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정해성 / 제주시 노형동
- "지하에서 나오는 물이라 아이들이 먹어도 괜찮고 너무 시원하고 좋은 거 같아요."

찜통더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밀양이 36.4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대구도 36.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등 중부 일부 지방에 비가 내렸지만, 무더위를 완전히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무더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내일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는 이어지겠고 또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와 광주, 구미가 34도까지 오르겠고 서울은 32도를 기록하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무더위는 목요일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지만, 남부와 제주지방은 이번 주 내내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해변에서는 역파도인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