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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검팀이 제보자 정 모 씨를 부산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이 정 씨를 서울로 데려오지 못하면서 핵심 당사자들 간의 대질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은 제보자 정 모 씨를 서울로 데려와 조사하려 했지만 정 씨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정 씨를 서울로 데려오기 위해 안병희 특검보 등을 지난주에 이어 다시 부산으로 파견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정 씨가 서울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결정적인 열쇠를 쥔 정 씨의 서울행이 불발로 끝나면서 수사는 그만큼 더디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수사팀을 부산에 추가 파견해 정 씨와 향응접대 의혹에 연루된 업소 관계자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접대 의혹을 받은 검사와 수사관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번 주 중반부터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검보
- "(소환 일정은)이번 주 중·후반쯤으로 목표를 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상자와 구체적인 날짜, 장소가 특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수사의 핵심인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사건 관련자들의 계좌를 모두 추적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뛰어넘겠다며 의혹 적으로 출발한 특검팀이 정 씨가 수사에 미혼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수사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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