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피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태풍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어제(10일) 오전 6시쯤 부산 민락어촌계 방파제에서 태풍 취재를 나선 부산·경남 방송의 손명환 기자가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오늘(11일) 오전 숨졌습니다.
어제(10일) 오후 5시 20분쯤에는 서울 북한산 인근의 계곡에서 다리를 건너던 야영객 49살 이 모 씨 등 2명이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또, 서울 성산동 중동교 밑 지하차도에서는 집중 호우로 불광천이 넘치면서 택시에 타고 있던 48살 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서귀포시 하효항 개발 현장에서 50톤급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졌고 공사 중인 방파제 100미터가량이 거친 파도에 유실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해안도로에 높은 파도가 넘어오면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50여 대가 바닷물에 밀려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일대에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겨 2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질문 2 】
항공기와 선박도 결항했죠?
【 기자 】
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했던 제주는 오늘(11일) 아침부터 김포로 가는 항공기가 이륙하는 등 부분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강풍이 불고 있는 부산과 울산, 여수 등은 모두 5개 노선에서 2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에 따라 결항하는 항공편이 계속 생길 수 있다"며 "항공기 예약 승객은 출발 전 반드시 항공사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곳곳의 바닷길도 끊겨 79개항로 140여 척의 선박이 묶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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