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자 유가족 20여 명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유족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공개 사과와 청장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 내용을 접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울분과 분노를 느꼈다"며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도 가족협의회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 내정자는 지난 3월 말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선진국이 되려면 격이 높게 슬퍼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며, 동물처럼 울부짖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도해선 안 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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