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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벌레, 칼날 등 요즘 식품 이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군부대로 납품된 김치에서 쥐가 발견됐습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경북의 한 군 부대 장병이 점심 배식을 받은 뒤 김치 속에 섞여 있던 쥐를 발견했습니다.
길이 7.5cm의 이 쥐는 생후 3∼4주 정도 된 어린 들쥐 종류로, 발견 당시 몸통 일부가 절단된 상태였습니다.
조사 결과 배추를 다듬는 과정에 쥐가 섞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형주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절단기 칼날과 쥐의 자상 흔적이 일치해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조시설 일부가 상시 노출돼 있는 등 쥐의 출입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미흡했습니다."
문제의 김치는 주문 생산 제품으로 경북 지역 군 부대 2곳과 인근 교도소에 납품됐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업체는 신고를 받은 즉시 납품된 김치 300kg 전량을 회수해 폐기했고, 식약청은 김치 제조 정지 등 행정 처분을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식약청은 앞으로 군납 업체에 대한 위생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관계 당국과 제도보완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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