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무단방북 혐의로 조사 중인 한상렬 목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목사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과 국정원은 전주에 있는 한상렬 목사의 집을 1시간 정도 압수수색하고 상자 1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한 자료는 국내에서 출판된 진보서적 2권과 한 목사가 전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한 목사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 하드디스크 등은 가져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검찰과 함께 한 목사를 상대로 북한에서의 활동과 발언 내용, 입북 경위 등을 사흘째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한 목사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밀입북했다는 점에서 국가보안법 제6조에 규정된 잠입·탈출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 목사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의 혐의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목사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한 목사가 묵비권을 고수하더라도 오늘(22일) 오전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 목사의 체포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전하면서 우리 사법당국을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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