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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황희철 법무차관에 대한 서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황 차관의 답변서를 검토한 뒤 소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황희철 법무차관과 현직 검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검사 10여 명에게 서면 조사서를 발송했습니다.
이들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근무할 때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황 차관은 올해 초 정 씨로부터 검사들의 비위가 담긴 진정서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서면조사서는 이들이 정 씨를 알게 된 경위와 접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 / 특검보
- "저희가 최대한 소상하게 의문점이 있는 모든 내용을 포함해서…"
대상자들은 주말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며 특검은 이를 토대로 황 차관 등에 대한 추가 서면조사나 소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다음 주 초 건설업자 정 모 씨와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불러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정 모 씨가 가지고 있던 '제2의 접대 장부'를 확보했지만 기존 장부와 비교해 새로운 인물이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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