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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국새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도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데요.
금도장이 출세와 권위를 상징하면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위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 올라온 금도장입니다.
출세와 부를 의미하는 금도장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선물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도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그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금도장 제작관계자
- "금도장 자체가 부의 상징이지요. 권위와 부의 상징이겠지요. 크지 않게 작게 만들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민홍규 전 국새 제작단장도 이런 의미를 담아 정계 인사들에게 금도장을 선물했습니다.
지난 2007년 2월과 3월 두 달간 금도장 12개를 만들어 최양식 전 행안부 차관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로 만든 금도장도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이미경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 전 단장은 2003년에서 2006년 사이에도 이창수 씨에게 한 개당 세공비 10만 원가량을 주고 금도장 20여 개를 의뢰했습니다.
민 씨는 금도장을 일반인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여성 프로골퍼에게 1천5백만 원을 받고 팔았고, 사업가인 정 모 씨 부자에게도 5천만 원에 금도장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새 제작단장으로 선정되면서 민 씨의 위상이 높아진 덕에 금도장 값도 크게 오른 것입니다.
출세와 권위를 상징한다는 금은 이제 국새 사기에 금도장 로비까지 더해지면서 의혹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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