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강에 좋다는 인삼. 하지만, 자신과 별로 맞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시죠?
장 속에 사는 미생물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 채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면 인삼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인삼시장인 서울 경동시장.
철이 바뀌기 전 미리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수철 / 서울 송파구
- "아플 때 돈 들여 약 먹는 것보다 이게 나아요.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일까.
경희대 김동현 교수팀이 한국인 100명을 조사했더니 인삼효과는 사람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인삼 사포닌 흡수율이 8배까지 차이나는데, 특히 4명 중 1명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사포닌이 몸에 흡수되도록 분해하는 장 속 미생물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경희대 약대 교수
- "소화관 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에 따라 인삼 효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피더스 균주가 있는 사람은 인삼의 효능을 발휘하는 성분을 잘 만들었고…."
이런 장내 미생물은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식습관이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채식을 많이 하는 사람의 장에서 더 많이 발견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식약청 약리연구과 과장
- "김치 등 채소류를 한 달 이상 꾸준히 드실 때 좋은 장내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내 환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인삼을 보다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한 용량이나 제형 개발 등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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