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각종 비리사건에 경찰관이 연루돼 구속되면서 경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건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는가 하면 단속정보를 미리 흘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불법 성매매업소까지 직접 운영했습니다.
경찰의 자체 감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최 모 경위는 인천지검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지난 2008년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할 당시 벤처기업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하면서 피고소인으로부터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2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앞서 20일에는 불법 오락실 단속정보를 몰래 흘리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박 모(33) 경위와 남부경찰서 신 모(41) 경사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직접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15일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박 모 경사는 동업자와 함께 불법 오락실과 유사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8월에만 서울·인천지역에서 4명의 경찰관이 비리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 인터뷰 : 김순애 / 인천 부평구
- "<임의;인제스트 전>모범이 되어야 할 경찰관이 비리를 저지르고 돈을 받아먹고 이런 것을 보니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느끼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대부분 비리사건이 언론과 검찰을 통해 먼저 알려져 경찰의 자체 감찰기능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경찰은 자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열고 특별감찰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는 매번 끊이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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