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농촌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은데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이웃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진주 서경 방송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80살인 양순희 할머니.
3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마저 타지로 떠난 뒤 적적한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이 찾아와 살맛 나게 합니다.
이웃들이 가족처럼 보살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순희 / 경남 산청군 신안면 한빈마을
-"(예전에는) 동네 사람도 왔다갔다 안 하고 제대로 몰랐는데 지금은 그게 없거든요. 전부 한집같이 또 한집안같이 이렇게 삽니다."
점점 고령화되는 농촌 사회에서 노인들의 안전한 생활을 돕고자 시작된 농촌노인생활 안전관리 네트워크 사업.
지난 4월 산청에서는 이 마을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화장실을 교체하기도 하고, 이웃주민들로 구성된 도우미들이 매일같이 독거노인들의 집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직접 점심을 대접합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한빈마을 노인회장
- "공동식사 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지요. 공동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또 젊은 사람 지도도 할 수 있고, 상호 간에 의견도 교환하고 좋죠. 친목도 되고."
이웃사촌의 의미가 퇴색한 요즘 이곳에서는 이웃의 존재가 큰 힘이 됩니다.
scs뉴스 배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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