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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점차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은 내일 낮에 전남 해안 지방에 상륙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말로'는 현재 시속 12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제주도 남쪽 해상을 따라 북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가운데, 태풍은 오늘 밤늦게 서귀포 해안까지 올라오겠습니다.
강도도 약에서 중으로 다소 세지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약해지며 동쪽으로 방향을 약간 틀어 제주도를 관통한 뒤 내일 낮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전남 내륙과 영남 지방을 통과하며 속도를 서서히 높여 모레(8일) 새벽에는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처럼 태풍 '말로'는 곤파스보다 약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관통하겠지만, 속도가 느려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는 시간당 최고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낮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 지방에는 내일까지 강풍과 함께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와 남해안, 전남북 서해안에서는 만조 때 해일도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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