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태풍특보…거제도 스쳐 지나갈 듯

기사입력 2010-09-07 00:45 l 최종수정 2010-09-0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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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행히도 태풍 예상 방향이 바다 쪽으로 더 꺾였습니다.
내륙에는 상륙하지 않고 거제도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애초 걱정과는 달리 편서풍 영향을 받으면서 태풍의 방향이 동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제주 서귀포 남동쪽 부근을 지나 거제도를 스치면서 동해안으로 내일 오후 늦게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은 태풍입니다.

현재 남부와 남해 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과 비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 제주와 남해 모든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여수, 순천, 보성 등 전라남도 일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부산과 울산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풍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해안, 전라남북도 서해안에서는 만조 시 해일이 우려되므로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다만, 태풍 말로의 영향 반경이 180킬로미터로 줄어들면서 서울과 경기, 충청지방은 바람도 약하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50~150mm의 비가 예상되지만, 일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최고 25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예상됩니다.

충청북도와 강원도 영서 남부, 전라북도, 제주도는 30~80mm, 서울, 경기, 충청남도, 강원 영서 중북부 등에는 5~4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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