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태풍이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다행히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현재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 시각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든 영남 지방은 시간당 강우량을 뜻하는 시우량은 3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정전 피해가 난 곳이 있는데요.
경남 창원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선을 끊어 1,13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강풍이나 비 피해가 따를 수도 있는 만큼 시설물 파손과 붕괴, 정전과 감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는 낙뢰로 인한 한차례 정전 사태만 있었을 뿐, 밤사이 보고된 시설물이나 농작물 피해는 없는데요.
다만, 새벽 2시 30분쯤 서귀포항 부두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어선 6척에 옮겨 붙으면서 어선 7척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결박된 선박은 전남 11,000여 대, 경북 2,700여 대, 제주 2,000여 대 등 전국적으로 모두 22,700여 대가 항구에 결박했습니다.
또 대피를 한 선박은 모두 9,500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아직까지 뱃길은 제주 등 77개 항로가 통제돼 여객선 130여 척의 발이 묶여 있는데요.
어제 국제선 14편 등 모두 67편의 항공기가 결항한 데 이어 오늘(7일) 오전에는 김해·사천·울산·포항 등 영남 지방에서만 국내선 9편이 뜨지 못했습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태풍이 내륙으로 진입하지 않고 대한해협 쪽으로 치우쳐 지나가면서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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