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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의혹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국립대인 경북대에서도 행정 고위직원의 채용비리가 불거졌습니다.
자신의 자녀는 물론 친인척을 학교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대학교 전임 총무과장인 J씨는 지난해 7월 조교 한 명이 퇴직하자 충원공고도 없이 둘째 아들을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J씨는 또 수년간 친인척 5명을 이 학교 직원으로 채용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감사를 받았습니다.
경북대 직원의 채용 의혹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기숙사 사무원 특별채용에서는 전임 행정실장의 딸 P씨가 채용됐습니다.
P씨는 2008년 산학 협력단 근무 당시, 구성원 평가에서 등급 미달로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 노조 등 6개 단체는 교과부에 채용의혹 진정서를 냈고 주 씨는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장종식 / 공무원 노조 경북대지부장
- "작년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것을 사실적으로 더 밝히고, 인사제도를 개선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안팎에서는 전보조치가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외교통상부에 이어 국립대마저 채용 비리에 휩싸이면서 특별채용을 폐지하거나 축소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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