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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출산 문제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교육현장의 실상을 진단해보는 세 번째 순서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교사 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교대생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른 대학에 다니다 교사의 꿈을 품고 남들보다 늦게 교대에 입학한 30살 이 모 씨.
지난해 초등교사 채용 시험에 떨어진 뒤 올해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새로 채용하는 교원 수도 같이 줄어든 탓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초등교사 임용 시험 준비생
- "시험은 정해진 인원을 경쟁을 통해서 뽑는데 거기에 이기지 못하면 교사 자격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실패한 느낌이…."
올해 임용된 초등교사는 4,529명.
지난해보다 1천5백 명가량 준 데 이어 내년에도 채용 정원이 500명 이상 감축될 예정이어서 채용 경쟁률은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대 정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종철 / 교육과학기술부 교직발전기획과장
- "지난 4년간 1,500명. 앞으로 1천 명 정도 감원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수급에 균형을 가져올 것으로…."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선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사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현욱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교섭팀장
- "프로개발이나 교원연수를 담당하는 수석교사를 늘리고 교원의 재충전을 위한 교원 연구년제 확대로 그 빈자릴 신규 교원으로 채우는…."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에 맞춰 학생과 교사 수, 교육의 질을 놓고 정부와 교육계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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