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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아파트촌에서 은밀하게 벌어져 온 고액 과외방이 교육청에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한 달 수입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7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강남 아파트 고액 과외방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과외교습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차례의 단속 끝에 현장을 잡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A씨의 한 달 수입은 무려 1억 5천만 원.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월 소득 1억 5천만 원을 올린다는 데 고액 아니냐는 (제보)가 온 거죠. 아파트 월세 같은 경우 보증금 1억에 월 6백~7백만 원 정도…."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서울지방국세청과 경찰에 A씨에 대한 세무조사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으로 미국 수학능력시험 과외 캠프를 운영해 온 박 모 씨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 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빌라에 과외방을 차려놓고 미국에서 공부하다 잠시 귀국한 학생 27명에게 1인당 400~500만 원씩 받고 교습을 했습니다.
이처럼 강남 일대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초고액 불법과외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더욱 실질적인 단속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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