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시리즈는 국내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는 김성근 감독과 선동열 감독의 만남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비슷한 색깔을 지닌 두 팀의 승부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의 신'과 '국보급 투수'가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일본 야구를 접한 김성근 SK 감독과 선동열 삼성 감독은 여러 면에서 닮았습니다.
끈끈한 조직력과 '작전 야구'로 사령탑에 오른 첫해부터 팀을 2년 연속 정상에 올리며,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투수 출신으로 투수 육성과 불펜 운용에 일가견이 있는 점도 같습니다.
한국시리즈 역시 마운드의 높이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선발은 김광현과 카도쿠라, 글로버로 이어지는 SK가 차우찬과 장원삼이 있는 삼성보다 탄탄합니다.
반면, 삼성은 새로 가세한 오승환과 안지만, 정현욱 등 두터운 불펜진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떨어진 체력이 변수입니다.
타격에선 SK가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찾았느냐가 관건입니다.
삼성은 박한이와 최형우 등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고, 김상수가 중심 타선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차전 선발 투수는 김광현과 팀 레딩.
선발의 무게감은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김광현에게 기웁니다.
그러나 단기전은 작은 실책만으로도 흐름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당한다면, 두 팀의 승부는 쉽게 점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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