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개인결승전에서 중국관중의 몰지각한 응원 매너 기억하시죠?
이번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도 중국의 텃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양궁 개인결승전.
우리나라 박성현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 관중석에서 소음을 들립니다.
결국, 화살은 중앙에서 비켜나갑니다.
반면, 중국의 장 쥬앙쥬앙이 활시위를 당길 때는 매우 조용합니다.
화살이 중앙에 꽂힙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여자양궁은 7연패의 문턱 앞에서 중국의 텃세에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아게임에서도 중국의 텃세는 여전합니다.
박태환은 지난 8일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혈액검사로 도핑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노민상 감독은 갑작스런 테스트가 라이벌인 장린을 의식한 박태환 흔들기라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배드민턴, 양궁, 축구 등에서도 훈련일정을 계속 바꾸는 등 훈련장 텃세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텃세를 극복하는 건 실력입니다.
이미 준비는 마친 상태입니다.
여자양궁대표팀은 중국 관중의 소음에 대비해 소음적응훈련을 마쳤고, 박태환도 어느 때보다 착실히 몸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중국의 텃세를 넘어 승전보를 전해 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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