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현지에서 첫 적응훈련을 했습니다.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모레(13일) 대만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시작한 광저우 현지 적응훈련.
곧바로 진지한 기운이 선수들의 얼굴에 도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만전 클린업 트리오로 낙점된 추신수와 김태균, 이대호는 구슬땀을 흘리며 타격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일본 진출 첫해 지바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고 합류한 김태균은 대만의 에이스 투수 양야오쉰 격파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야구대표팀 타자
- "공이 상당히, 비디오로 보는 것보다도 위력이 있는 투수 같고요. 그렇지만, 저희 선수들도 능력 있는 타자들이 많아서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두 차례 국내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류현진은 대만전 선발 투입을 위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대만전에는 윤석민을 비롯한 다른 투수들도 총력전으로 투입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야구대표팀 투수
- "일본은 정교한 타격을 하는 편인데 대만 타자들은 정교함 보다는 파워플하게 배트를 돌리는 것 같아서 공격적이고. 그래서 변화구 구사만 잘하면 쉽게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야간경기로 대만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주간에만 훈련하게 돼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만전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대표팀의 훈련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광저우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