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유도가 금메달 6개로 대회를 마감했는데요.
역대 아시안게임 중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우승하는 장면-여러 명)
한국 유도가 시원하게 종주국 일본을 메쳤습니다.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 걸린 16개의 금메달 중 6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일본이 7개로 1위를 차지했지만 10개 이상을 겨냥했던 종주국의 자존심은 이미 크게 구겨졌습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도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대회에서 계속 부진했습니다.
실제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한 개에 그치며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유도 부활을 이끈 첫 번째 원동력은 체력입니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하루 네 번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태릉선수촌의 다른 종목 선수들도 놀랄 정도의 훈련량이었습니다.
대표팀은 광저우에 입성해서도 야간훈련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비디오 분석과 같은 정보전으로 라이벌전을 준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유력한 라이벌들의 경기를 비디오로 녹화해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100kg급의 황희태는 결승전 상대인 일본의 아나이 다카마사와의 경기를 위해 '어깨로 들어 메치기'를 연마했습니다.
그러나 결승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결승전에서 숨겨둔 비장의 기술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부에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정경미도 분석을 통한 작전으로 우승했습니다.
최대 라이벌인 일본의 오가타 아카리의 장점은 굳히기.
정경미는 오가타의 계속된 굳히기 공격을 당해주는 척하며 힘을 빼게 하고 나서 업어치기로 금메달을 메쳤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