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텃밭' 한국 태권도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날부터 위기를 맞았다.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종목 첫날 출전한 3명 가운데 2명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장경훈(수성구청)은 대회 남자 74㎏급 1회전에서 알레자 나스라자다니(이란)를 만나 몸통 공격을 잇달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장경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5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나스라자다니를 상대로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앞발차기와 밀어차기로 4점이나 뺏겼다.
장경훈은 경기 막판 나스라자다니가
또 여자부 46㎏급에 출전한 황미나(동아대)도 1회전에서 황선양(대만)에게 4차례 경고를 얻어내 2점을 얻었지만 두 차례나 얼굴을 가격당해 2-6으로 완패했다.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간 87㎏급 박용현(용인대)만 이날 메달 경쟁에 나서게 됐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