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나이 서른이면 환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런 말이 무색하게 30대 고참들이 초반 코리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리아 금 사냥의 총성을 올린 사격의 명사수 김학만.
우리 나이 35살로 남자 소총 맏형인 김 선수는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습니다.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은 36살의 김정미 선수였습니다.
사이클 4km 단체전 금메달의 1등 공신 조호성 선수는 운동선수로는 칠순을 넘긴 37살입니다.
20대에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로 '영원한 에이스'라 불린 조 선수는 8년 만에 복귀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유도 100kg급에서 금메달을 메친 황희태 선수는 33살.
4년 전 아시안게임 90kg 출전해 금메달을 일군 바 있는 황 선수는 이번엔 한 체급을 올려 도전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체급도 올려 다소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온 결과여서 한국 대표팀의 기쁨은 두 배였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여자 탁구에서 나온 은메달과 동메달은 33살의 동갑내기 오상은과 김경아 선수의 합작품입니다.
이밖에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심판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남자 핸드볼을 이끌고 금빛 사냥에 나선 선수는 38살의 윤경신입니다.
'우생순' 시절의 주역으로 여전히 여자 핸드볼 대표로 뛰는 허순영은 36살의 나이가 실감 나지 않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고 있는 30대의 반란은 종합 2위 수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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