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는데요.
그동안 인연이 없던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미란이 아시아를 들어 올렸습니다.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바벨을 놓쳤지만, 장미란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습니다.
부산과 도하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룬 우승입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4연패 신화를 달성했던 장미란은 이번 금메달로 마침표를 찍으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장미란이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 1월 교통사고로 동계 훈련을 제대로 못 한데다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재활과 훈련으로 간신히 몸을 추슬렀지만, 예전 기록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계선수권과 전국체전에 이어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숨돌릴 겨를 없는 강행군이었습니다.
결국, 장미란은 인상에서 중국의 멍수핑에게 5kg이 뒤진 130kg에 그치며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주종목인 용상에서 장미란이 힘을 발휘했습니다.
1차 시기에서 175kg을 가볍게 성공한 장미란은 2차 시기에서 181kg을 들어 올리며, 멍수핑과 같은 합계 311㎏을 기록했습니다.
멍수핑이 역전을 노려 182kg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며, 몸무게가 적은 장미란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금빛 바벨을 향한 장미란의 투지와 근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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