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전승으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한 우리 야구대표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야구 영웅들을 윤지윤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개최국 중국의 텃세와 한국 천적 대만을 가볍게 제압하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선 야구대표팀.
11일간의 긴 여정에 지친 기색도 엿보였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 인터뷰 : 조범현 감독 / 야구대표팀
- "처음부터 금메달 한 가지만 생각했습니다. 막상 목표를 이루니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팬들의 관심은 단연 메이저리거 추신수에게 쏠렸습니다.
매 경기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추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병역문제와 연봉계약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야구대표팀
- "지금도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게 아니라 우승하기 위해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기 때문에 (우승한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선 윤석민과 류현진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윤석민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데도 마지막 결승에서 눈부신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야구대표팀
- "개인적으로 안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대표팀에) 민폐 안 끼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5전 전승의 신화를 쓰며 4년 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한 야구대표팀.
이제 꿈같았던 광저우의 추억을 뒤로하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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