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땄습니다.
중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제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졌습니다.
박은정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희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중국 골문을 열었습니다.
추가 골은 전반 37분에 나왔습니다.
지소연이 전가을의 도움을 받아 중국 골문을 허물고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지소연 /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북한·일본에 많이 당했었는데, 지금은 그만큼 한국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절대 무서운 팀이 없는 것 같아요."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저우가오핑의 크로스에 이은 왕이항의 왼발 슛에 골을 내줄 뻔했습니다.
후반 20분 권하늘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대표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인철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 "오늘 선수들이 체력 회복이 덜 됐는데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줘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쁩니다."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고 성적이 4위에 불과했던 한국.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한국 여자축구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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