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우리나라 대표팀은 인라인과 양궁, 육상 등에서 7개의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금메달 71개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애초 목표인 65개를 훌쩍 넘어 원정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 인라인 1만m 결승전.
우효숙이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과 대만 선수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합니다.
하지만, 금빛 질주를 마친 우효숙은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손녀의 금빛 질주를 기뻐해 줄 할머니가 이미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난 겁니다.
시상대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우효숙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곧이어 열린 인라인 남자 1만m 결승에서 손근성과 최광호가 금,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우리나라의 66번째 금메달입니다.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 목표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원정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표팀의 거침없는 금빛 레이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차세대 양궁 에이스 김우진이 인도의 라이를 7대 3으로 꺾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육상 멀리뛰기에서는 김덕현이 8m 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보여주며 처음으로 멀리뛰기에서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독주가 이어지는 볼링 마지막 날 경기에선 최복음과 황선옥이 마스터즈 남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황선옥은 24년 만에 4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밖에 근대5종 남자대표팀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남녀 핸드볼과 바둑 등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향 조정했던 75개의 금메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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