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이 2주간의 열전을 끝내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중국의 독주와 박태환·류샹 등 이른바 황제의 부활 등 이번 대회를 세 가지 키워드로 김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에도 중국의 독주는 강력했습니다.
중국은 나머지 참가국들의 금메달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메달로 스포츠 최강국의 이미지를 확인했습니다.
마치 블랙홀처럼 금메달을 흡수하다 보니 42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게임의 존재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다이빙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고, 탁구와 댄스스포츠도 금메달을 전부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슬럼프에 빠졌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황제의 위치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의 수영 황제'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지난 로마 수영선수권대회 부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번에 출전한 7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오른 다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에만 2년이 걸렸던 '황색 탄환' 류샹도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류샹은 110m 허들에서 13초09의 좋은 기록으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한국의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시상식에서 미모의 시상식 도우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대회를 뜨겁게 달궜던 미녀 도우미뿐 아니라 미녀 선수들도 유독 많았던 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리듬체조에서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의 손연재는 실력뿐 아니라 출중한 외모로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홍콩의 한 일간지가 대회 후반부에 이번 대회 4대 미녀를 뽑았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손연재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다래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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