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에서는 기초 종목인 수영과 육상 등에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와 인연이 없었던 종목이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희망이 엿보였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과 육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00개.
전체 477개의 금메달 가운데 20%가 넘는 비율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영과 다이빙, 수구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구성된 수영에서 모두 1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전략 종목은 박태환이 있는 경영.
박태환은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금메달 사냥을 이끌었습니다.
평영 200m에서는 정다래가 여자 선수로는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경영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13개가 쏟아졌습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수영을 보며 내심 초조해하던 육상의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육상에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가 나오며 도하 대회의 부진을 씻어냈습니다.
김덕현과 정순옥은 멀리뛰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100m 허들에 출전한 이연경은 여자 트랙 선수로는 24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영준은 마라톤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수영과 육상 등의 선전으로 우리나라는 2년 뒤 런던올림픽과 홈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영과 이번 대회에서 단 2개의 한국신기록 달성에 그친 육상의 더딘 걸음은 숙제입니다.
유망주 발굴과 육성 그리고 정부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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