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제주가 벌이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이 모레(1일) 열리는데요.
결전을 앞둔 양팀 감독의 기 싸움이 뜨겁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제주는 올 시즌 K리그의 '신데렐라'입니다.
지난해 성적은 14위였지만 올해는 2위입니다.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한 제주는 K리그 챔피언에 올라 화려한 변신의 마침표를 찍을 생각입니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서울.
제주는 최근 서울과 10차례 맞대결에서 1승3무6패로 열세였습니다.
환골탈태한 올해도 1무 2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설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훈 / 제주감독
- "서울 역시 올해 꼭 잡고 넘어가야 하는 팀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만 이기면 제가 원했던 모든 것들이 다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9라운드에서 제주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라 정상에서 정규리그를 끝냈던 서울.
서울 빙가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해 완전무결한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넬로 빙가다 / 서울 감독
- "솔직하게 말해서 난 결승전은 이기라고 열리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늘 그렇게 말했습니다."
서울과 제주의 챔피언 결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올해 K리그 15개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서울의 공격력과 최소 실점을 뽐낸 제주의 수비력이 자존심을 놓고 맞붙습니다.
2010년 K리그의 '마지막 승부'를 앞둔 서울과 제주.
기 싸움의 서곡이 울리면서 '운명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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