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경쟁국들도 마지막 설명회를 통해 저마다 월드컵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FIFA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흔들 마지막 '비장의 카드'는 무엇이었는지,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함께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뛰어는 미국과 호주, 일본과 카타르.
저마다 의미 있는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먼저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미국은 최고의 상업성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이 대회를 유치했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장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영상 편지도 곁들였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저는 여러분 모두를 2022년에 미국으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미국과 함께 '2강'으로 꼽히는 호주는 오세아니아 대륙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각인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필립 노이스 감독이 직접 제작한 홍보 영상도 곁들였습니다.
'최초의 중동 월드컵'을 꿈꾸는 카타르는 재치있는 프리젠테이션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월드컵이 열리게 될 6~7월의 중동이 더위에 시달리기보다는, 오히려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최적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보라 밀루티노비치 / 축구 감독
- "그동안 너무 큰 국가에서 월드컵을 치르다 보니 다들 피곤하셨죠? 카타르는 다릅니다.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반면, 소니 경영자까지 내세우며 첨단 월드컵의 기치를 내건 일본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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