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의 영원한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이 시즌 개막 후 승리 없이 2연패 중인데요.
지난 몇 년 동안 견고하던 프로배구의 순위 판도에 변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지난 6시즌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결승전에서 만났습니다.
삼성이 4회, 현대가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나머지 팀들은 들러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힘의 균형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문성민과 최태웅을 영입해 우승 1순위로 꼽히던 현대는 개막 후 승리 없이 2연패로 추락했습니다.
1라운드 출전 정지를 당한 문성민 공백의 영향도 있지만, 높이와 조직력에서 다른 팀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 막강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현대는 대한항공과의 홈 개막전에서 블로킹 11개를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신인드래프트에서 수비력이 좋은 곽승석을 영입했고, 은퇴했던 센터 이영욱을 복귀시켜 높이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출신의 에반 페이텍을 라이트 공격수로 영입하며 김학민의 포지션을 레프트로 옮겨 공격력을 극대화해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역시 2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캐피탈도 세터 송병일의 합류로 안정감을 찾았고, 임시형과 하경민의 가세로 수비와 높이를 보강했습니다.
힘과 높이를 보강한 하위팀들의 약진이 프로배구의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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