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꿈꾸는 축구대표팀이 모레(23일) 이란과 대회 8강전을 치릅니다.
피 말리는 승부를 예상하는 대표팀은 비공개 페널티킥 훈련까지 하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과 경기는 언제나 혈전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10년 동안 이란과 치른 10번의 경기에서 3승4무3패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승패를 가린 6번의 경기에서 무려 네 번이 한 점 차 승부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무승부로 기록된 2007년 아시안컵 8강전 때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고 간신히 4강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맞대결도 피 말리는 접전이 될 것으로 봅니다.
4년 전처럼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비공개 페널티킥 훈련을 시켰습니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되도록 승부차기를 피하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축구대표팀 주장
- "당연히 90분 전에 이겼으면 좋겠고 그게 다음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체력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광래 감독은 비공개 페널티킥 훈련에서 특별히 키커를 정하지 않고 모두가 한 번씩 차도록 했습니다.
페널티킥에 누구를 내보낼지와 순서를 어떻게 정할지를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