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 개막전에서 박인비가 통쾌한 역전 우승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 5위권 안에 무려 4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일본 그린을 점령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왕벌'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인비의 샷은 그야말로 매서웠습니다.
일본의 후지타 사이키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박인비.
초반부터 날카로운 샷을 뽐내며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1.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3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2번의 우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통산 3승과 함께 우승상금 1천440만엔, 우리 돈 약 2억 원을 챙겼습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박인비는 "미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박인비와 함께 태극 낭자들의 돌풍의 거셌습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에 오른 이보미가 송보배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신지애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막전부터 5위권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하면서 올해도 '골프 한류'가 일본 그린을 강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