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지난겨울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 보강을 한 팀인데요.
프로축구가 개막하자 통 큰 투자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안 된 상태에서 라이벌 서울과의 맞대결에 나선 수원 공격수 게인리히.
K리그 최고의 풀백 현영민을 농락하며 골 사냥에 성공합니다.
수원의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더 오장은.
최성국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받아 '거미손' 김용대를 무너뜨립니다.
게인리히와 오장은, 칼날 같은 크로스를 뽐낸 최성국과 듬직한 수문장 정성룡.
지난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수원이 이적생들을 앞세워 명가 부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공격수
-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저희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경기(서울전)로써 강하다는 걸 증명한 것 같아요."
공격적인 선수 보강으로 스타 군단을 뜻하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별명이 붙은 수원.
확 바뀐 선수 구성 탓에 시즌 초반 모레알 조직력으로 고생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지만, 서울전에서 드러난 수원의 전력은 탄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량이나 모든 게 멘탈(정신력)이나 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통산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을 꿈꾸는 수원.
그 중심에는 이적생들이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