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시즌 우승은 대한항공인데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밀려 만년 3위로 불렸던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 우승의 첫 번째 원동력은 바로 서브입니다.
강력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는 서브 부문 톱10 중 3명이 대한항공 선수입니다.
특히 에반은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로 45점을 기록하며 서브 득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할 기회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팀 공격의 시발점인 세터 한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선수는 세트당 평균 12개 이상의 세트에 성공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공격종합과 오픈, 속공 등 공격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것도 볼배급이 좋은 세터 한선수의 활약 덕분입니다.
디그와 수비 1위인 리베로 최부식과 수비가 좋은 신인 레프트 곽승석은 단단한 수비로 대한항공의 공·수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영철 감독의 지도력이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신영철 / 대한항공 감독
- "선수들의 생각과 다짐이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본기와 체력, (경기 상황에 대처하는)인지 능력들이 선수들 모두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이처럼 선수 스스로 생각하고 훈련하는 '자율배구'를 선보였습니다.
또 끊임없는 동기 부여로 승리 의지를 자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