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 시즌에 오른 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결전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저마다 정상 정복을 선언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 인터뷰 : 고희진 / 삼성화재 센터
- "전투와 전쟁이란 다른 것 같습니다. 전투를 정규리그에 비유하자면 전쟁은 포스트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정상을 가리는 '전쟁'을 앞두고 모인 감독과 선수들.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삼성화재와 LIG 손해보험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제자인) 김상우 감독이 이겨서 올라가도 제 앞에서 기분 좋다고 뛰면 좀 제가 언짢죠. 이겨도 조심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하는데…."
▶ 인터뷰 : 이경수 / LIG 레프트
- "준비 많이 했고…. (삼성화재전 승리를 위해) 다 같이 미치자고 했기 때문에 다 같이 미칠 겁니다."
준플레이오프전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이왕이면 라이벌 과 맞붙고 싶다며 호기를 부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호철 / 현대캐피탈 감독
- "배구 붐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고요. 진정 삼성을 꺾고 대한항공을 넘어서 이긴다면 진정한 챔피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규 시즌 3위 삼성화재와 4위 LIG가 격돌할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열립니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23일부터 2위 현대캐피탈과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벌입니다.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을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막을 올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